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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형 하이파이 톨보이 스피커의 뉴 스탠더드 마그낫 템푸스77
번호:  |  날짜:2017-11-02
카페지기      조회 : 603


입문형 하이파이 톨보이 스피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마그낫 템푸스77


신작 마그낫 템푸스77 톨보이 스피커의 테스트 리뷰입니다


템푸스77 검증된 기술에 기반한 혁신

처음 본기를 보았을 때엔 아직 모니터 슈프림 시리즈와 템푸스 라인업의 돔 트위터의 재질의 차이에 대한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다만 외관상 신작 하이 프리퀀시 유닛의 돔은 무광 불투명 재질의 텍스처이다. 아직 국내에 런칭되지는 않았으나 고급형 액티브 스피커인 마그나 스피어에서 볼 수 있는 형상이 눈에 들어왔다.

제조사가 제시한 템푸스의 기본 사양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템푸스77의 변화된 내용을 일별할 수 있었다.

Tempus는 모니터 슈프림의 계보를 잇는 후속작이다. 따라서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의 형태와 인클로저의 마감에서 모니터 슈프림의 잔재가 남아있다. 제조사는 템푸스를 하이퀄리티 부품과 일관된 설계 콘셉트에 입각하여 완성된 하이퍼포먼스 엔트리급 스피커라고 이율배반적인 정의를 내놓고 있다.

양산형 브랜드의 입문형 하이파이 스피커에서 하이퀄리티라고 쓴 표현은 진실일까? 역시나 동사의 표현에 따르면 특기할 만한 가성비를 선사한다고 했다. 엔트리급 스피커의 자질을 논할 때에 코스트퍼포먼스는 분명 빼놓을 수 없는 평가 항목임은 분명하다. 부품의 퀄리티 확보와 코스트 절감의 난제를 제조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가능한 검증된 테크놀로지에 신개발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해결했다고 밝힌다.

모니터 수프림이 특히 찬사를 받았던 부분이 있다. 어떤 동가격대 톨보이 스피중에서도 가장 무겁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내부에 과할정도로 두꺼운 브레이싱 처리한 MDF 하우징이 적용되었다는 의미다. 스피커의 드라이버가 동등한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할 때 음질을 좌우하는 요소는 결국 인클로저의 공진여부다. 이 점에서 모니터 수프림의 무식할 정도의 정공법을 따르고 있음은 믿음직스럽다. 또하나 재미있는 점은 MDF 재료가 E1급이라고 밝힌 부분이다. 가구를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E0와 E1은 친환경 재료로 분류된다. 모니터 슈프림에서 없었던 부분이다.


또 하나 외관상 확실한 변화는 어느 정도 수준이 갖추어진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에서 보여지는 스테빌라이저가 채택되었다는 점이다. 소위 핸드메이드라고 자부하는 체코의 자비안 입문기들조차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견고한 크로스 빔은 스피커를 완전히 부양시켜 놓는다. 이 부분은 추후 청음을 통해 상당한 음향적인 잇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스피커 제작의 일차적인 관심은 소리지만, 또 하나의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은 소리나는 가구로서의 역할이다. 예전 모 대형가전 메이커는 자사 TV의 광고에서 사용할 때보다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가 더 많은 가전제품의 외형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적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좀 더 각진 직방형의 형태로 변모했음에도 전체적인 비례와 전용 스테빌라이저 사용의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누가 봐도 모니터 슈프림보다 근사하다!


여기에 더해 스피커의 하이파이 음향공학적인 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설계상 포인트인 저역 포트를 유선형으로 교체한 점이다.

유선형 포트를 통한 플로어 노이즈의 제거는 크로스오버 부품들이 전자공학적인 작용을 통해 전체 대역을 가지런하게 평탄화시키는 것에 더해 공기역학적으로 레졸루션을 개선하는데 일조한다.

오늘의 주제는 템푸스77 톨보이 스피커지만, 본기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5채널 5.1채널 홈시어터 구성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 시리즈의 일관된 패밀리룩은 항상 멀티채널 구성을 염두에 두는 마그낫 설계진의 장기중 하나다. 홈시어터의 비중이 높은 독일 오디오의 생래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드라이버 유닛을 보자. 170mm FE Dynamics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는 코팅처리된 페이퍼 콘을 통해 가장 입력 신호에 대해 빠른 반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클리펠 측정과 방열 보이스 코일 유닛과 견고한 메탈 바스켓을 통해 입력된 신호에 대한 반응은 이 수준 이상 기민하고 복원력 또한 준수한 수준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는 보다 견실한 음조를 기대하게 한다.


고음 유닛은 신개발 25mm fmax 트위터다. 분산특성을 고려한 사운드 가이드가 채택되었고 특히나 구동계는 네오디늄 자석이다. 돔트위터의 재질에 대해선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전작과 외형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다른 표면 질감을 보인다.

APOC(Amplitude and Phase Optimization Crossover)라고 명명된 크로스 오버회로는 옥타브당 24dB의 슬로프를 가지며 증폭과 위상에 최적화된 부품을 사용했다.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특성이다. 보통 이 수준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써킷이다. 소위 현대의 브리티시 명기라고 불리는 기종들도 이보다 훨씬 못한 슬로프를 지닌 경우가 다반사다. 한마디로 옥타브당 24dB의 급격한 감쇄곡선은 매우 정교한 주파수 분할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의미다.


흔히 저가형 톨보이 스피커의 경우 드라이버 유닛은 많지만 2웨이나 2.5웨이로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겉으로 표가 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예민한 오디오파일만이 사운드의 특성에서 그러리라고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스펙 시트에는 조그많게 표기하면 된다. 하지만, 템푸스77은 3웨이 플로어 스탠더이다. 적어도 뮤지컬 레인지에서 거의 모든 악기와 보컬 대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했을 때 본기를 하이파이 전용으로 사용하려는 호주머니가 가벼운 유저들에게 수준급의 음향을 선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청음을 통해 검증해야할 대목이다.

또 하나, 입문형 톨보이 스피커의 경우 과도하게 구동이 어려워서도 않된다. 앰프의 가격은 출력에 비례한다. 92dB의 훌륭한 능률 덕분에 Tempus 시리즈는 앰프 선택에 있어서 자유도를 높여준다는 것은 본기의 사용자군을 고려한 설계로 해석된다.


청음, 입문형 하이파이 스피커의 스탠더드를 갱신하다

청음을 해 본다. 통상 엔트리급 스피커에는 미니오디오나 대략 그와 비슷한 앰프들에 연결하기 때문에 마란츠의 M-CR611을 연결해 보았다.

처음 십분 간은 약간 답답하다. 전작이랑 뭐가 달랐졌는가 의문이 들 찰나....서서히 유닛이 풀리기 시작했는지 점점 대역이 넓어진다.

예를 들면 웬만한 고가의 스피커들도 소화가 잘 안되는 극강의 콘트라베이스 파트가 들어있는 Jazz at the pwanshop의 하이라이프에서 깊은 저음은 붕붕거림 없이 저음 현을 표현해낸다. 새로 채택된 스테빌라이저의 효과를 톡톡히 본 듯하다.

평소 기운찬 총주부와 실랄한 독주부의 과시적인 연주때문에 오디오적인 즐거움을 위해 필자가 즐겨 듣는 Janine Jansen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재생해 보았다. 소위 질감이라고 말하는 현의 포근하면서도 감촉이 느껴지는 재생음은 우리가 아는 엔트리급 스피커의 기준을 넘어선다.


이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 마그낫 개발팀의 수장 산드로 피셔는 민트급의 EMT 930 턴테이블은 자택에서 운용중이다. 그뿐인가? 그는 50년도 더 된 빈티지 드라이버의 수집가이기도 하다.

아마도 템푸스77의 질감은 그의 아날로그 오디오를 향한 애정과 심미안이 슬며시 투영된 결과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점은 동사의 액티브형 마그나 스피어의 음색이 캐치된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도 유사한 재질의 트위터의 역할 때문이 아닐까?

필자는 리뷰를 위해 마그낫의 히트작 퀀텀677, 그리고 템푸스77의 전작인 모니터슈프림 1002 세 기종을 동시에 비교해서 들었다. 해상력은 퀀텀 677에 미치지 못하지만 저역의 자연스러움은 동사의 상급기를 뛰어넘었다. 더구나 전체적인 대역밸런스 면에서 모니터슈프림 1002를 압도한다.

적어도 리스닝 테스트에만 비추어 보았을 때 템푸스77은 입문형 하이파이 톨보이 스피커의 기준을 새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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